유강남 채은성 모두 놓친 LG 속사정 알아보기

LG는 결국 유강남과 채은성 모두 놓쳤습니다. 차명석 단장은 FA시장이 열리기 전 집토끼 두명은 먼저 잡겠다고 했지만 정작 FA시장이 열리자 모두 놓치고 말았습니다. LG의 속사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LG가 내부 FA를 한 명도 잡지 못한 것은 처음입니다. 염경엽 감독이 부임하면서 내부 FA는 모두 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력 보강을 떠나 전력 유지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LG는 팀의 4번타자와 주전포수를 잃었습니다.

차명석 단장은 부임 이후 내부 FA를 놓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샐러리캡 제도의 제약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1회 초과시 초과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2회 초과시에는 제재금과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합니다.

LG는 현재 샐러리캡을 넘기지 않는 한에서 팀을 운영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내년 샐러리캡은 114억2638만원입니다. LG는 올해 샐러리캡이 105억 3200만원입니다. FA 2명 모두 잡았을 경우 초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유강남, 채은성의 몸값을 합치면 170억원입니다.

이번 FA는 유독 대규모 투자를 하는 팀이 늘었습니다. 롯데와 한화는 FA 시장 개장 전 적극적인 FA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실제로 한화는 90억원에 채은성을, 롯데는 80억원에 유강남을 영입 했습니다. 

두 팀은 LG와는 달리 샐러리캡 또한 여유가 있는 팀이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를 함에 있어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LG는 결국 두 선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차명석 단장은 "김현수를 11루로 돌릴 수 있고, 외국인 타자를 1루수로 영입할 수 있다. 유망주인 송찬의도 1루가 가능하다" 고 말했습니다. 결국 채은성의 빈자리는 기존 전력으로 채우겠다는 LG의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유강남 채은성 모두 놓친 LG 속사정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