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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프로야구 전반기결산 세번때 팀 야구 명가의 몰락 삼성라이온즈에 대해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전반기를 11연패로 끝내면서 35승50패 승률0.412로 8위로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지금부터 전반기를 한 번 돌아보겠습니다.

     

    설상가상의 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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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MK스포츠

    지난 시즌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정규리그2위를 기록하며 가을야구를 경험했습니다. 암흑기 속에서 다시 빛을 보았기에 올 시즌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컸습니다. FA대어를 잡지는 못했지만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백정현, 강민호와 내부FA계약을 체결하였고, 삼성라이온즈의 간판스타 구자욱과 120억의 장기계약을 맺으면서 선수들의 사기, 팀 분위기는 올라갔습니다. 박해민을 떠나보냈지만 보상선수로 유망주 포수 김재성, 트레이드로 김태균을 영입하며 포수왕국을 만들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렇게 시즌이 시작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삼성의 계획이 하나씩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주전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했습니다. 김지찬, 김상수, 이재현, 이원석, 구자욱, 양창섭 등이 빠지면서 허삼영 감독이 가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제한을 받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선수뎁스가 약한 삼성으로서는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부상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삼성에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전반기 내내 허삼영 감독의 용병술 논란이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김헌곤의 출전 시간에 관한 부분, 선수기용 문제, 타이밍에 맞지 않는 작전 등 3년 임기의 마지막인 올 시즌 팬들로 부터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삼성은 원팀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가 창단 최초 11연패라는 불명예 였습니다.

     

    피렐라이온즈 그리고 김헌곤과 구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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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뉴시스

    삼성팬들과, 언론들은 삼성을 두고 피렐라이온즈라고 불렀습니다. 어떻게 보면 선수들에게는 치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전반기의 삼성은 용병 선수인 피렐라, 뷰캐넌, 수아레즈 세 명의 무대였습니다. 용병 세 명이 모두 잘하는데 팀 순위가 8위라는 것은 야구 관계자 모두가 의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8위라도 할 수 있는 건 피렐라 덕분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피렐라는 올 시즌 82경기 출전해 0.340의 타율, 108안타, 17홈런 59타점으로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킹 되어 있습니다. 6월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내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페이스를 찾아왔습니다. 결국 삼성이 필요한 순간에는 피렐라가 있었습니다. 피렐라의 가치는 단순히 기록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삼성의 레전드 양신 양준혁을 연상케 하는 땅볼이 나오더라도 1루에 전력질주하는 모습을 매번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 피렐라의 진면목이었습니다. 피렐라는 전반기 내내 홀로 외롭게 삼성을 지켜왔습니다.

     삼성은 시즌에 앞서 선수단 투표로 김헌곤을 주장으로 낙점했습니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선수단에 모범을 보인다는 평가가 대다수였습니다. 실제로 김헌곤은 성실한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7년 이후 실제로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백업 선수로서 잘 해주었고 2018년에는 11홈런과 본인 커리어 최초로 3할의 타율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박해민 선수의 이적에 따라 중견수의 자리는 경쟁 체제에 들어갔고 허삼영 감독은 스프링캠프 후 김헌곤을 주전 중견수로 낙점 했습니다. 그게 부담이었을까요? 시즌 초 부터 김헌곤은 찬스 때마다 맥을 끊어 버리는 타격을 했고, 심지어 43타석 무안타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부진의 끝을 달리고 있을 때도 1군에서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보장 받은 덕분에(?) 김헌곤은 삼성 팬들로부터 이미지는 더욱 안 좋아졌습니다. 결국 그 여파가 최악의 부진으로 이어졌을 거라 보여집니다. 김헌곤이 이 정도로 무너진 것에는 허삼영 감독의 잘 못도 있습니다. 부진한 선수를 계속해서 부진 했다는 것, 출전 시간에 목마른 2군 선수들이 납득할 수 없었다는 점이 원팀으로 팀을 뭉치지 못하게 한 계기일 수도 있습니다. 김헌곤은 이번 시즌 후 FA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간절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120억원의 사나이 구자욱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올 시즌 40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습니다. 2홈런 19타점으로 매우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에 출전 한 날보다 결장한 날이 더 많은 구자욱입니다. 비시즌에 몸을 어떻게 만들었길래 부상의 연속인지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다년계약을 맺은 직후이기 때뭇에 팬들은 더욱 구자욱에게아쉬움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전반기 내내 구자욱이 보여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구자욱은 단순히 120억을 받는 서수가 아니라 삼성라이온즈의 간판스타라는 점에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이 되었고, 올스타전에 출전을 한다고 하니, 후반기에는 정상적으로 나와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팬들의 민심은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변화가 필요한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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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스포츠서울

     

    삼성에게 필요한 것은 대대적인 변화 입니다. 돈을 받고 야구를 하는 프로는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합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 언젠가는 좋아지겠지 라는 믿음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하고 있다, 노력하고 있다라는 액션을 보여줘야 합니다. 팬들도 그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팀들이 팀 전력을 상승시키기 위한 액션으로 시즌 중 트레이드를 시도 했습니다. 삼성은 그것조차도 하지 않았고, 결국 부상선수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 뿐, 돌아온 선수들이 부진하자 아무런 대책 없이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는 것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팀을 운영하고 싶은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까지 들 정도 입니다. 삼성팬, 언론들은 모두 정답을 알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더 이상 지금 체제를 이어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는 것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허삼영 감독은, 구단은 무엇을 망설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야구 명가 삼성의 이미지는 추락할 때로 추락했습니다. 11연패의 치욕까지 겪어가면서 허삼영 감독이 자리를 지키려고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삼성을 위하는 것이라면 지금 용기있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자리를 지키는 것이 옳은지, 수십년간 몸 담아온 삼성의 변화를 따를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내려야 할 것입니다. 결국 아무런 변화 없이 후반기를 시작한다면 삼성의 올 시즌은 창단 최악의 시즌으로 남을 것입니다. 성적도, 여론도 모두 돌아설 수 도 있습니다. 단순히 연패를 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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