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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시즌 유독 백정현에게는 가혹한 시즌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시즌 14승으로 국내 전체 선발 중 최다승을 올렸던 백정현의 성적표라고는 믿을 수 없는 0승10패는 삼성의 9연패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비시즌간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그리고 왜 이런 그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줄 수밖에 없을까요?

    삼성라이온즈의 팬들은 숨이 턱하고 막힐 정도입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38억 FA백정현

     삼성라이온즈 백정현은 2007년 2차1라운드 전체 8번이라는 높은 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입단 후 백정현은 사실 보여준 게 없었습니다. 입단 14년인 되던 지난해에 비로서 삼성이 기대하던 모습을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백정현은 지난 시즌 27경기에 나와 157 2/3이닝을 던져 14승5패 2.6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습니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지만 정확한 제구로 타자를 제압했습니다. 반대로 제구가 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백정현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고 삼성라이온즈는 FA를 맞은 백정현과 4년 38억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안기고 붙잡았습니다.

     

    0승10패 최악의 시즌

    백정현은 여느 시즌과는 달리 원태인과 함께 시즌 전부터 삼성 선발진의 한 자리를 보장 받았습니다. 경쟁 하지 않아도 된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백정현은 건강이상으로 개막엔트리에 합류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게 독이 될지는 몰랐습니다. 올시즌 14경기 등판해서 0승10패 6.63의 평균자책점과 19피홈런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19개의 피홈런입니다. 지난 시즌 내내 15피홈런을 허용 했는데 올시즌 벌써 19피홈런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 경기 피홈런을 허용하고 있고, 리그 1위의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달리 올시즌 백정현의 공은 힘이 없어 보입니다. 실제로 구속이 3~4km줄었고, 예리한 제구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퀄리티스타트도 4번 밖에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결국은 10패 중 절반 이상은 본인이 못 던졌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도저히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허삼영감독의 판단 

    "원래 구소으로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다. 로케이션만 좋아지면 제 폼을 찾을 수 있다." 라고 허삼영 감독은 계속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10패째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김헌곤과 같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한 번 쉬어가는 것도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김헌곤은 계속해서 1군에서 경기에 뛰었고, 그것이 긴 침묵으로 이어졌고 본인 스스로도 자신감을 잃어버렸습니다. 백정현도 마찬가지 입니다. 2군에 한 번 다녀왔긴 했지만 나아진 게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 되어 있고 또 패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왜 때문일까요? 허삼영 감독의 믿음일까요? 아니면 거액의 선수를 2군에 둘 수 없어서? 두 가지 이유 모두 변명에 불과합니다. 2군은 정말 뜨겁습니다. 1군에 한 번 올라 가기 위해서 경쟁도 치열하고, 콜업을 받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를 합니다. 사실 2군에서 아무리 잘하더라도 1군에 올라오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기존에 1군에서 뛰던 선수들이 2군에 가는 경우가 부상 외에는 잘 없습니다. 이 사례에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1군 선수들은 아무리 못해도 1군에 남아 있고, 2군 선수들은 아무리 잘해도 1군에 올라갈 수 없는 현실이 2군선수들에게는 회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칫 팀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허삼영 감독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백정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팀 전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감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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