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블리의 스포츠 이야기 햄버거 메뉴

목차

    반응형

    정민철 한화 단장이 고심끝에 선택한 감독은 바로 수베로 감독이었습니다. 한화의 12대 감독이지 팀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었습니다. 수베로 감독은 2019년 베네수엘라 야구 국가대표팀을 맡으며 2019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해 예선 탈락 한 경력이 있습니다.  모두가 예상치 못한 사람이 한화의 감독이 되었습니다. 온전히 한화의 리빌딩을 위해서 데리고 왔습니다. 3년간 리빌딩을 어느정도 마쳐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전력 보강 없이 시작한 첫시즌

    FA시장에 거물급들이 많이 나왔고, 한화는 두산 외야수 정수빈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화는 에이전트에게 놀아나기만 한 채 정수민을 놓치게 됩니다. 그러나 수베로는 내부육성에 집중하겠다고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팬들은 걱정했지만, 자신 있어 하는 수베로 감독을 믿고, 올해는 다르겠지 라는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수베로는 첫 시즌 자신만의 수비 시프트를 앞세워 경기에 나섭니다. 4월 9승14패라는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5월로 들어서자 본래의 한화의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수베로 감독이 추구하는 기본적인 야구를 선수들이 따라와주지 못하자 성적은 곤두박질 치기 시작합니다. 결국 또 다시 첫 시즌은 꼴찌로 마감을 하게 됩니다. 김태균, 이용규, 정근우와 같은 한화의 핵심이었던 베테랑들이 모두 팀을 떠났기 때문에 애초에 10위는 정해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리빌딩이라는 이름 아래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렸지만 이 선수들은 후반기에 지치기 시작했고, 멘탈을 잡아 줄 수 있는 리더급 선수가 없었다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없는 자원속에서 하주석, 노시환, 정은원을 성장시켰다는 것은 다음시즌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출처 오쎈

     

    리빌딩의 진행 과정을 보여줘야하는 두번째 시즌

    수베로 감독이 리빌딩, 두번째 시즌이 시작 되었습니다. 올 시즌 역시 FA 대어급 들이 쏟아져 나왔고 수베로감독 역시 내심 한 명 정도는 영입해줄 거라는 기대를 했겠지만, 역시나 정민철 단장은 모두 놓치게 되면서 또 한 번 내부 육성을 선언하게 됩니다.  결국 기대할 것은 100만 달러로 영입한 외국인타자 터크먼 뿐이었습니다. 

    4월 시즌은 시작 되었고 지난 시즌과 다르지 않은 자원들이었습니다. 결국은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만 꼴찌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김민우 - 윤대경 - 닉 킹험 -카펜터 등을 투수진들은 초반 호투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김범수, 김재영, 김도현, 윤호솔이 지키고 있는 불펜 들이 내리 무너지면서 개막6연패로 시작하게 됩니다. 타선 역시 터크먼이 홀로 지키고 있을 뿐 믿었던 주장 하주석, 정은원은 침묵했습니다. 결국 상대팀 투수들은 터크먼만 잡으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만큼 한화의 타선을 처참했습니다.  업친 데 덮친 격으로 외국인 투수 두명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게 됩니다. 결국 9연패에 빠지게 되면서 꼴찌에서 점점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5월2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24:3으로 대패하면서 한화는 점점 자신감을 잃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6월16일 하주석의 스크라이크 판정 불만으로 퇴장과 징계를 받게 되면서 팀 분위기는 어수선해지기 시작합니다. 한화는 지난 시즌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이 82경에서 25승56패 압도적인 꼴찌를 달리고 있습니다.

     

    수베로 감독의 성과?

    두 번째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리빌딩의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하자 기자들은 수베로 감독을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이세 수베로 감독은 "리빌딩에 참견 말고 지켜봐달라"고 말합니다. 사실 한화의 리빌딩에 지나친 관심이 있기는 했습니다. 수베로 감독만의 계산과 계획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언론이 너무 흔드는 바람에 역효과가 났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올 시즌 윤산흠, 이진영, 김인환과 같은 선수들의 재발견 하면서 한화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은 육성 중인 2군 자원들로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 수베로 감독으로서는 힘든일임에는 분명합니다. 자원이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10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 뚜렷한 리빌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결국 전반기는 이렇게 끝이나고, 후반기에 수베로 감독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꼴찌를 벗어나 9위를 기록하는 모습? 이것 역시 팬들이 만족하는 모습이 아닐 것입니다. 리빌딩도 중요하지만 이기는 야구, 뚜렷한 리빌딩의 결과물을 조금씩 보고싶어 할 것입니다. 팬들도 점점 지쳐 가고, 수베로 감독에 대한 기대마저 꺾여갑니다. 남아있는 기대가 다 꺾이지 않도록 후반기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반응형
    댓글
    위쪽 화살표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하트)과 댓글을 부탁드려요.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