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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 역전패', '8연패', '10경기 104실점' 

    이것은 삼성라이온즈의 현 주소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1989년 이후 10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선수들의 부진을 삼성의 연패의 가장 큰 이유로 뽑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3년차 감독 허삼영 감독의 용병술에는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 한 번 다루어 보겠습니다.

    출처 삼성라이온즈

     

    데이터야구 허파고 

    허삼영감독은 오랜 기간 삼성라이온즈 전력분석팀에서 일했습니다. 취임 당시 전력분석팀에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야구를 펼치겠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습니다. 21년간 일하면서, 향간에는 전력 분석쪽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객관적인 의견인지, 주관적인 의견인지 여부는 불 분명 합니다. 첫시즌 가을 야구에 실패를 했고, 두 번째 시즌 KT와의 우승 결정전까지 간 끝에 정규리그 2위로 삼성의 가을야구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허삼영감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임기의 마지막, 재계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세번째 시즌이 시작 되었습니다. FA시장에서 박해민을 잃었지만, 김재성, 김태군의 영입으로 큰 전력 변화 없이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도마에 오른 선수기용

    사실 야구는 어느 스포츠에 비해 감독의 영향을 덜 받는 종목 입니다. 감독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농구와 비교를 해보자면, 농구는 순간순간 패턴 플레이, 작전타임 등 감독의 영향력이 매 플레이 마다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구에서 감독의 영향력이 발휘 되는 순간은 선수기용, 교체, 중요한 순간의 작전 플레이 등입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 기용입니다. 선수 기용은 어렵고도 어찌보면 가장 쉬울 수 있습니다. 가장 잘하는 선수, 가장 컨디션 좋은 선수를 기용 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허삼영 감독이 팬들에게 뭇매를 맞는 가장 큰 이유는 선수기용 입니다. 가장 단편적인 예로 김헌곤 입니다. 김헌곤은 삼성 팬들 사이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선수 입니다. 김헌곤은 삼성의 주장으로서 67경기 출전 0.206 타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팀이 81경기를 치뤘다는 것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 속에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 했습니다. 김헌곤은 43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할 만큼 타격 밸런스가 무너져 있었고, 휴식이 필요했지만 허삼영 감독은 계속해서 김헌곤을 고집 했고 덕분에 선수도 감독도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었습니다. 향간에는 김헌곤의 FA일수 채워주기라는 말도 있지만, 사실이라면 감독의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유난히 올시즌 삼성 타자들이 부진하고 있습니다. 타팀 처럼 2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 입니다. 그로 인해 팀에 도움 되는 선수들이 한 두명이 아닙니다. 한화의 김인환, SSG전의산 등을 예로 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삼영 감독은 2군에서 콜업 한다는 선수들이 2군에서도 부진하고 있는 최영진, 김성윤, 이성규 등의 선수들입니다. 이 선수들은 1군에서 2군에서 부진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현재 2군 엔트리에는 삼성이 키우는 유망주 김영웅, 김동진 선수가 있습니다. 김동진 선수는 2군에서 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 차례 1군에 올라왔으나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한 채 2군으로 다시 내려보냈습니다. 납득이 가지 않는 선수 기용입니다. 시즌 내내 반복 되고 있는 선수 기용을 누가 지적을 해줘야 할까요?

     

    경기 흐름을 읽지 못하는 용병술

    올시즌에 들어서 허삼영 감독의 용병술은 도마에 올랐습니다. 3년간 뚜렷한 용병술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유독 올시즌이 더욱 심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투수 출신이지만 전혀 투수 교체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꿔 줘야 할 때 바꿔주지 않고 꼭 대량 실점 후 교체 해주는 습관은 시즌 내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 준 경기는 족히 10경기는 될 것입니다. 그리고 불펜 혹사 논란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 150km를 뿌렸던 좌완 불펜 이승현은 올시즌 140km로 구속이 10km이상 떨어졌습니다. 지난 시즌 41경기 출전 했지만, 올시즌은 벌써 36경기 출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고 있을 때, 이기고 있을 때, 추격을 할 때 상관없이 이승현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승현에게 특별한 역할 없이 그냥 던지게 한다는 느낌마저 들고 있습니다. 최근의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지난 7일 LG와의 경기서 8대1로 리드를 하다 10대9로 역전패를 했습니다. 

     8회말 무사2루 찬스가 났습니다. 어떻게든 점수를 내야 했습니다. 안주형의 타석에서 번트 사인이 났습니다. 안주형에게 쓰리번트 사인이 나왔고 결국 파울을 기록하며 아웃 되었습니다. 모두들 쓰리번트 작전에 의아했을 것입니다. 과감한 작전을 내지 못하고 늘 안정적인 작전을 내다가 결국 매순간 실패를 하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약하자면 타이밍에 맞지 않는 작전, 야구의 타이밍을 잘 읽지 못하는, 경기 흐름에 맞지 않는 경기 운영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후반기 경기운영

    삼성은 8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시즌 초반 신진급 선수들의 활약으로 좋았던 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침체된 분위기 속 경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허삼영 감독은 인터뷰 때 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거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전반기 막바지, 후반기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부상 선수들이 많기는 하지만 후반기에는 반전을 노려 봐야 합니다. 아무런 변화 없이 이대로 시즌을 간다는 것은 너무나도 무책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드, 2군 콜업 등 다양한 시도를 해서 지더라도 팬들이 납득이 가는 경기를 펼쳐야 하는 것이 프로의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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