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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연합뉴스

     

    우승 청부사 김응룡

    삼성라이온즈의 사자들은 목말랐습니다. 2000년 시즌 후 해태에서 우승 청부사 김응룡 감독을 영입하게 됩니다. 삼성은 창단부터 매년 우승후보였고,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보였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IMF로 인한 해태의 부도 그리고 김응룡 감독의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 등 시기가 맞아 떨어졌고 삼성은 김응룡 감독을 모셔왔습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로는 해태에서 김응룡감독의 삼성행을 먼저 제시했다고 합니다.  김응룡 감독은 삼성으로 옮기면서 해태출신으로 김응룡 사단을 꾸리게 됩니다. 팬들의 비난도 없지 않았습니다. 

    김응룡 감독은 취임 첫해 아쉽게도 우승을 놓쳤지만, 두번째 해인 2002년 푸른피의 사나이 양준혁을 FA로 영입하게 됩니다. 선수협회 창설의 주동자로 10개 구단에게 미움을 받던 양준혁을 영입하며 우승의 퍼즐을 하나씩 맞추기 시작합니다.

    김응룡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근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선수들의 의식을 바꾸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돌아온 우승시키지 못하는 4번타자

    양준혁이 돌아왔습니다. 4년 27억 당시로써는 최고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양준혁의 삼성 컴백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삼성의 골수팬들까지 눈물나게 할 정도의 이슈였습니다.  역시나 시즌 전부터 KIA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는 삼성라이온즈였습니다. 이승엽 - 마해영 - 양준혁으로 이어지는 타선은 역대 최강이었습니다.  133경기 82승47패 0.636로 역대 최고 승률을 보여주었습니다. 삼성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 했지만 웃지 못하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양신 양준혁이었습니다. 방망이를 거꾸로 잡고도 3할을 친다던 양준혁은 0.276커리에서 유일하게 3할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0.500의 타율을 기록해주면서 부진하던 이승엽을 대신해서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우승 당시 양준혁은 가장 많이 울던 선수 중 한사람 입니다.

     

    야신과의 한국시리즈 

    2001년 역시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두산에 패하면서 우승을 놓칩니다. 이는 김응룡감독의 첫 실패를 하는 순간입니다. 자존심이 상할때로 상한 상태로 2002년을 준비했고, 이번 상대는 김성근감독이 이끄는 LG트윈스였습니다.

    이는 LG트윈스의 마지막 한국시리즈이기도 합니다. LG는 객관적인 전력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2승3패로 선전하고 있었습니다.  LG에게는 벼랑 끝의 6차전이었고 삼성에게는 끝내야만 했습니다. 7차전까지 가게 되면 분위기상 위험했습니다.

    양팀은 점수를 주고 받기 시작했고 9회초 9:6 LG의 승리가 가까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역사상 한국시리즈 최고의 명장면이 나옵니다. 9회말 김재걸의 2루타, 브리또의 볼넷에서 그동안 시리즈 내내 부진하던 이승엽의 동점 쓰리런이 터졌습니다. 투수는 야생마 이상훈이었습니다. 그리고 숨고를 시간도 없이 마해영의 역전 끝내기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삼성라이온즈는 기적의 우승을 차지 하게 됩니다. 한편의 드라마를 선수들이 만들어냈고, 시청률은 그야말로 대박이었습니다.

    이때 삼성라이온즈의 주요 엔트리는 김현욱, 노장진, 배영수, 오상민, 엘비라, 임창용, 정현욱 투수에, 진갑용, 현재윤 표수와 김재걸, 김한수, 이승엽, 조동찬, 브리또, 강동우, 김종훈, 마해영, 박한이, 양준혁 등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삼성의 우승 중 2002년의 우승이 최고의 우승으로 기억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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